[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월 차이신(財新)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6.4로 전월 57.8보다 1.4 포인트 떨어졌다고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미국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4월 서비스업 PMI가 이같이 저하했다고 전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3월 서비스업 PMI는 2020년 11월 이래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다소 둔화했지만 수요와 생산 회복을 배경으로 4개월 연속 경기확대 국면을 이어갔다.
국가통계국이 4월30일 공표한 서비스업 PMI도 3월 58.2에서 56.4로 1.8 포인트 저하한 점에서 추세가 일치했다.
중국 경제는 작년 말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한 이래 회복세를 보이지만 부문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은 아직 부진을 보이는 반면 서비스업 경우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정부 통계로는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동안 국내 여행객은 전년 동기보다 70.8% 급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9%나 늘어났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의 왕저(王哲)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축적한 수요가 단기적으로 방출한 다음에도 경기회복이 지속할지는 확실치 않다"며 "다수 지표가 회복세가 아직 안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 서비스기업의 생산활동과 신규수출을 포함하는 신규수주는 4개월 연속 50을 넘어 경기확대를 유지했다.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영업비용은 12개월 만에 높은 수준에 달했다.
다만 신규수주 획득을 우선하면서 고객에 대한 가격 전가는 한정적이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당국의 관련 정책은 내수 확대, 고용 안정, 기대 향상, 금융 전달 메커니즘 개선, 경제 선순환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 50.0보다 0.5 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 만에 5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는 53.6으로 전월 54.5에서 0.9 포인트 내렸다. 그래도 50을 4개월째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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