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남중국해 보호 약속에 "영토 주권 침해에 반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강민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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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내년 일본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아시아를 지정학적 전쟁터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시아는 협력과 발전을 위한 유망한 땅이며 지정학의 전쟁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동방 확장, 지역 문제에 대한 간섭, 지역 평화와 안정 파괴 시도, 진영 대결 촉진 등은 지역 국가들에게 높은 경계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나토가 내년 일본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중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방위조약이 남중국해까지 포괄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어느 나라도 양자조약을 빌미로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해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해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국가들의 공동 노력으로 현재 남중국해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남중국해는 지역 국가 공통의 보금자리이며, 역외 세력의 사냥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페르니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해 "남중국해를 포함한 필리핀 방어에 대한 공약을 철통처럼 지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1951년 한 쪽이 제3국으로부터 공격받을 경우 도움을 주기로 하는 내용의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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