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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현지시간 2일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2대의 무인기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적절히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건물 손상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성명은 특히 "우리는 이를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며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사건 당시 크렘린궁에 없었으며, 이후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지 않고 평소처럼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지시간 3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료보에 있는 관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오는 9일 전승절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텔레그램에서 "젤렌스키 정권과는 어떤 협상도 불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 테러 정권을 멈추고 파괴할 능력이 있는 무기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으나 핵무기 사용을 촉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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