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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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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러시아 코앞 '나토 새내기' 핀란드에 주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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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헬싱키에서 양자 국방협정 체결 위한 협상

"핀란드 동맹지위 강화…모든 안보상황에서 순조로운 협력"

연합뉴스

동유럽에 주둔한 미군 병사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군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핀란드에 머지않아 주둔할 수 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전날 핀란드 일간지 '헬싱긴 사노마트'는 핀란드 외무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핀란드의 새 국방 협정 논의를 거쳐 핀란드 영토에 중요한 군사시설 건설이 허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헬싱긴 사노마트는 지난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미국과 핀란드의 국방 협정을 위한 양자 협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외무부 간부인 미카엘 안텔은 이 협정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서 핀란드의 회원국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요한 점은 모든 안보 상황에서 미국과 순조로운 협력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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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회원국' 나토 본부에 내걸린 핀란드 국기
[브뤼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과 핀란드가 작년 가을부터 협의 중인 국방 협정은 핵무기를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텔은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미국산 F-35 전투기들을 위한 시설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핀란드는 F-35 전투기 64대를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했다.

핀란드는 올해 4월 초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석 달 만인 작년 5월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냈다.

러시아를 코앞에 둔 핀란드의 안보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핀란드가 나토에 합류함에 따라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간 접경 길이는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러시아로서는 서방으로부터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부담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연합뉴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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