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MS, 삼성 갤럭시앱에 'AI 빙' 탑재…구글 '바드'도 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원UI에 기본 설치된
MS 키보드앱에 AI기능 기본으로 적용
최근 새로운 개발자 버전 'MS에지'에
바드 접속시 '빙 체험해봐' 비교 유도
'공격적 행보'


파이낸셜뉴스

MS 스위프트키 키보드 앱에서 지원되는 빙 AI 모습. MS스위프트키 트위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검색엔진 빙(Bing)에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 갤럭시 모바일 디바이스 생태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기본적으로 설치된 MS 키보드 소프트웨어 '스위프트키(SwiftKey)'에 빙을 기본적으로 적용키로 한 것이다. MS는 웹 기반 검색, 업무툴에 이어 모바일 생태계에도 빙 AI 적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이는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는 구글과 대비된다.

갤럭시 설치된 MS 키보드앱에 빙 AI 적용

2일 업계에 따르면 MS 스위프트키 팀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삼성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빙 AI 기능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위프트키는 MS의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안드로이드·애플 iOS 운영체제(OS)에서 지원된다. 구글, MS 등 글로벌 초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 개방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갤럭시 디바이스 OS에서 MS 스위프트키를 기본 소프트웨어로 제공 중이다. 최신 갤럭시 디바이스 사용자라면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부터 이미 해당 앱이 설치돼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스위프트키 외에도 삼성 키보드 등을 기본 선택권으로 제공한다.

스위프트키 내 탑재된 빙 AI를 통해선 검색(Search)·대화(Chat)·맞춤화(Tone)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위프트키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는 설정을 통해 기본 키보드 옵션을 바꿀 수 있다. 업계는 초거대 AI 경쟁력을 기반으로 검색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MS의 공격적인 행보로 보고 있다. 웹 기반 검색엔진뿐 아니라 모바일 내 검색엔진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파이낸셜뉴스

새로운 개발자 버전의 MS에지에서 바드 주소에 접속했을 때 화면. URL 옆에 '빙 AI와 비교해보세요'라는 광고성 문구가 포함돼 있다. 더버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광고성 문구를 클릭했을 때 바드와 빙AI를 비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스플릿뷰(split view)' 기능. 더버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S, 과감한 'AI 베팅'....신중한 구글과 대조

MS는 웹 브라우저(MS 에지), 검색 사이트(빙), 업무툴(MS워드 등)에도 공격적으로 챗GPT 기반의 AI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웹 브라우저, 검색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만큼 홍보 마케팅도 구글보다 더 과감해지고 있다.

MS는 최근 새로운 개발자 버전의 MS 에지에서 바드를 사용하면 URL 옆에 '빙 AI 검색 결과와 비교해보세요'라는 광고성 문구를 배치했다. 바드의 검색 결과와 빙 AI 검색 결과를 비교해보라는 것이다. MS에지에서 바드 주소에 접속했을 때만 등장하는 것으로, 경쟁자 바드를 견제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광고 문구를 클릭하면 바드와 빙 AI의 검색 결과를 비교할 수 있는 창이 뜬다. MS는 이 과정에 MS에지의 새로운 기능 '스플릿 뷰(split view)'를 적용했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은 구글 크롬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MS에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검색엔진에 챗GPT를 적용한 이후에 여러 방면에서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검색 시장 점유율이 요동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자릿수대 점유율을 가진 MS 입장에선 잃을 게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삼성 #MS #AI #챗GPT #빙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