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은행주 불안'에 깜짝 반등…3800만원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비트코인, 1.71% 상승한 3841만원
대형 은행주까지 덩달아 밀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깜짝 반등했다. 이날 지역 은행주를 비롯해 대형 은행주까지 덩달아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불확실성을 헤지하는 '피난처'로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3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4% 오른 384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71% 상승한 384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00% 뛴 2만867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소폭 뛰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88% 오른 250만8000원을, 업비트에서는 1.79% 뛴 25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6% 상승한 187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반등은 전날 진화됐던 '은행 위기설'이 재점화되면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FOMC를 앞둔 가운데 은행주가 재차 흔들렸기 때문이다. 팩웨스트 은행이 약 28% 하락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와 메트로폴리탄 은행 주가가 각각 15%, 20%씩 빠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주도 3% 넘게 밀렸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 은행에 대한 위기감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세를 기록해 왔다.

반면에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주 불안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08%, S&P500지수는 1.16% 각각 밀렸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1.08% 빠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5·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