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중 하루 거래량 1위…전체 8위
도지코인·시바이누 성공에 관심…변동성·먹튀 위험 주의
페페코인은 개구리 케릭터인 페페를 통해 제작됐다. |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후 3시24분 기준 페페코인은 전일 대비 19.76% 상승한 0.0000013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0.0000003달러 수준에 그쳤지만 불과 3일 만에 333%가량 급등했다.
코인 1개당 가격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높은 거래량 순위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 자료를 보면 전체 밈코인 중에서 페페코인의 하루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4억1598만달러(약 5582억원)로 도지코인의 하루 거래량 3억7423만달러(약 5022억원)보다 많았다. 시가총액 면에서는 110억달러에 달하는 도지코인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5억달러)이지만 페페코인의 하루 거래량이 4000만달러 이상 많은 것이다. 아울러 시가총액 59억달러 수준의 밈코인인 시바이누의 하루 거래량 1억5479만달러보다 2.6배 이상 많았다. 전체 가상자산으로 범위를 늘리면 하루 거래량 순위는 8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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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코인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출시된 코인으로 해외와 국내 온라인에서 밈으로 사용되는 개구리 케릭터인 페페를 통해 제작한 가상자산을 뜻한다. 밈코인의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크고 '먹튀' 등 투자 사기 위험성도 존재해 투자자의 유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페페코인의 제작자가 누군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출시 이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케릭터 페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기존 1세대 밈코인 도지코인과 2세대인 시바이누의 성공도 3세대 페페코인에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도지코인은 전체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유행하던 일본의 시바견을 상징으로 하며 가상자산 열풍을 비꼬기 위해 제작됐지만, 현재는 밈코인을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지코인 재단은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신뢰성 검증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받는 지분증명(PoS) 방식의 스테이킹을 활용하는 등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연관성 때문에 여전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도지코인 킬러를 표방하며 발행된 다른 밈코인 시바이누의 성공도 페페코인에 대한 기대가 커진 이유다. 이더리움 체인 기반의 시바이누는재미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후 자체 생태계 구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중 시가총액 16위이며, 재단은 시바스와프라는 탈중앙화거래소(DEX)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다오(DAO·탈중앙화 자율조직)도 구성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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