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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엔진 생산 '풀가동' ···HD현대인프라는 全부문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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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방산 수주 급증에 엔진도 호황

증설·인력 충원으로 주문 증가 대응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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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엔진 생산을 늘린다. 지난해 선박과 전차 수주가 많아지면서 최근 엔진 주문도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사업부는 설비 보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엔진기계사업부는 대형 엔진 연 1200만 마력, 중형 엔진의 경우 400만 마력을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들어 100% 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선박 수주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엔진 생산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과 친환경 에너지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발주가 급증하면서 HD현대중공업의 엔진 역시 33억 63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에 올해부터 엔진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생산 ‘풀가동’으로 추가 설비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LNG운반선 외에도 메탄올 이중연료(DF) 엔진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엔진 수요도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선사 머스크에 1만 6000TEU(1TEU는 3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DF 엔진을 최종 공급하고 시운전을 마친 후 인도할 예정이다.

건설기계로 유명한 HD현대인프라코어도 방산 엔진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인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구개발(R&D)·생산·영업 전 부문에 있어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대로템 K2 폴란드 수출 전차에 엔진을 공급한다. 지난해 1830억 원을 수주했다. 출력 1500마력 터보 디젤엔진으로 올 6월부터 3년 동안 현대로템에 전차 엔진을 공급한다. 방산 엔진뿐 아니라 최근 소형 건설 장비 시장의 호황으로 연 7만 대 수준인 생산량을 10만 대까지 늘릴 계획도 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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