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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LGU+, 24시간 자율주행차로 청소·방역 도시환경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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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24시간 주행하는 자율주행차량으로 도로 청소, 미세먼지 정화, 전염병 방역 등 도시환경 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협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는 도심로, 전용도로, 특정 노선 등에서 인프라 융합(차량-클라우드-도로교통) 및 사회 융합 기술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차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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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자율주행 기술 설명회'에서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 담당(왼쪽)과 류형상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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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24시간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 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추가 수주하고, 2027년까지 약 5년간 주관연구기관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한국환경공단 조사 결과 도로 청소를 깨끗이 한 것만으로도 대기 중 미세먼지를 37%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환경부 발표를 보면 최근 5년간 환경미화원 작업 시 총 746건의 인명 사고가 접수되는 등 위험성이 높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도시환경 관리 시 발생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노하우 등 신사업 기반을 확보해 자율주행 시장에 나선다. 이번 실증을 위해 GS건설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사업 과제 수행을 위해 ▲5G, 차량·사물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기반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D 관제시스템 ▲사용자 모바일 앱을 연구·개발해 리빙랩(도시 규모의 실증 공간) 기반 4만km 이상의 서비스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류형상 LG유플러스 팀장은 "2년간 하루 6시간 정도 꾸준히 운행한다고 했을 때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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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자율주행 기반 환경, 방역 대응체계 비전.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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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차량과 도로 상황 영상과 3D 정밀지도 기반 모니터링, 차량 이상 상태와 주변 도로 돌발상황 감지 및 판단 등 실시간 통합 서비스 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관리의 용이성을 높일 예정이다. 모바일 앱도 개발·연동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한 연산력을 보유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tography)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보안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24년까지 서비스 기술 설계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까지 리빙랩 도시 기반으로 서비스 운영을 실증하며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특히 도시환경관리는 주로 심야시간에 시행되어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본 연구개발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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