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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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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마약 투약' 혐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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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마약류 검출, 불구속 송치
한국일보

각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우원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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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우원(27)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8일 미국에 체류하며 복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진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씨는 지난달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 도중 속칭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DMT(디메틸트립타민) 등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먹는 모습을 내보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뉴욕에서 입국한 전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했다. 이튿날 석방된 전씨는 대마와 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경찰에 인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에서도 복수의 마약류가 검출됐고, 경찰은 이달 20일 그를 재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캐물었다. 경찰은 전씨가 스스로 귀국했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하지 않았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지목한 이들 중 국내 거주하는 3명은 증거불충분으로 전날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도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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