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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생활고 비관' 50대 극단 선택…90대 어머니도 가스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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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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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를 모시고 살던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이 생활고를 비관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함께 사는 90대 노모도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7일) 새벽 1시 50분 광주 서구 쌍촌동 영구임대아파트 한 세대의 거실에서 90대 여성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안 화장실에서는 A 씨의 아들인 50대 후반 B 씨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 씨와 아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아들은 숨졌습니다.

집 안에서는 B 씨가 다른 가족에게 남긴 편지가 있었는데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B 씨가 발견된 화장실에는 불에 탄 번개탄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화장실 문틈으로 일산화탄소가 새어 나오면서 노모도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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