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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 "워싱턴선언, 한반도 확장억제 진전…핵무기 정책 변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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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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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레스센터 찾아 브리핑하는 존 커비 미국 NSC 전략소통조정관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한미간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키로 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군사적 능력의 전체적인 범위에 걸쳐서 한반도 방위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실행가능한 옵션을 최대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줌 브리핑에서 NCG 신설 등이 포함되는 '워싱턴 선언'으로 미국의 국방정책이 핵무기 중심으로 다시 변화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한미 정상은 (오늘) 확장억제 및 한반도에서의 확장억제 진전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 말할 것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 자체가 조약상 방위공약 측면에서 핵무기의 중심성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확장억제는 새로운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워싱턴 선언에서 전략핵잠수함(SSBN)을 한국에 전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일본 등을 SSBN의 모항으로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푸틴이 싸움을 중단하면 전쟁이 끝나지만 우크라이나가 싸우는 것을 멈추면 우크라이나가 끝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떤 것도 우크라이나 없이는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와 중국 정상간 통화에 대해 사전에 통지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사전에 알지 못했지만 사전 통보를 꼭 예상하지도 않았다"면서 "두 사람은 주권 국가의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 밖에 2021년 카불공항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ISIS-K)의 지도자가 탈레반에 의해 사살된 것과 관련, "미국은 어떤 식으로도 이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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