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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르포] 구인난 시달리는 리조트… “AI 로봇이 투숙객 물품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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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은 면적의 호텔이나 식당 규모에서 와이파이 통신만으로 작동되는 서빙 로봇은 많았지만 제주신화월드처럼 대규모 공간에 배치된 것은 이례적이다. 단순히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주행에 필요한 지도를 그리고, 로봇 운행과 원격 관제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리조트 내 네트워크 음영을 파악해 해소해야 하고, 어떤 제조사의 로봇을 활용하더라도 다수 기기간 연동이 가능해야 한다. 특히 제주신화월드는 호텔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탑승과 환승을 위한 시스템 연결 등 높은 기술적 요소가 필요했다.

조선비즈

제주신화월드에서 투숙객이 로봇을 통해 주문한 물건을 받는 모습./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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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에선 앞으로 로봇 편의점뿐 아니라 호텔 F&B물품(얼음·어메니티 등)을 배송하는 로봇을 메리어관에서 운영한다. 제주신화월드는 향후 운용 성과에 따라 로봇 운용 대수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호 KT AI 로봇봇사업단 단장은 “이런 AI 실내배송로봇은 실내에서의 이동이 귀찮을 정도의 넓은 리조트에서도 유용하다”며 “작은 규모의 일반 호텔에서도 야간이나 새벽 등 근무자가 적을 때에도 투숙객이 부담없이 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AI 방역로봇도 상용화해 다음달 고객사에 구축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사와 B·C 정부기관 등에서 현재 테스트 중이다. AI 방역로봇은 플라즈마, UVC(자외선 파장)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제주=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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