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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서천군의회 직원들 "갑질 의혹 이지혜 의원, 윤리위 회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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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서천군의회 직원들이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이지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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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천=이병렬 기자] 충남 서천군의회 직원들이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이지혜 군의원(국민의힘·초선)에 대한 의회 윤리위 회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직원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다한 자료 요구 및 전체 의원이 합의한 안건을 수차례 기한을 넘겨 제출하고, 재산등록 및 의회 회기와 관련된 직원의 전화·문자·메일 등을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차가 없으니 데리러 와라, 택시를 불러 달라 등 지극히 사적인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 활동과 무관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군의 국외 출장의 상식 밖 요구는 물론 군의 용역보고회, 정책간담회 등에 본인의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 집행부와 의회 직원들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집행부에 20박스 분량의 자료를 요구해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의회 사무과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고, 20일에는 민간 의료법인 병원을 무단으로 촬영해 논란이 일었다.

군의회 사무과 직원들은 "의원이 검토해야 할 의원발의 조례안을 수 차례 검토 요청했으나 회신이 없었다"며 "조례 간담회에 불참한 후 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에 대해선 본인을 설득시켜라. 나는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민간 사회단체의 운영과 회계, 가공되지 않은 원본 자료 등을 요구하고, 집행부 직원의 자료 제출 전화나 문자 등을 무시하는 등 의원의 권한을 넘어선 행동을 했다"면서 "군의원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겨주신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진 못할망정 지속적인 갑질로 5만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군의회를 알량한 갑질 무리로 전락시켰다"고 말했다.

군의회 직원들은 이 의원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당헌·당규에 의안 합당한 처분 등을 군의회와 국민의힘 등에 요구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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