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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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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페스티벌 내달 4일 개막…"대전 공연으로 지역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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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서 진행…'라 트라비아타'·'로베르토 데브뢰' 등 8편 무대에

연합뉴스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올해로 14회를 맞는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다음 달 서울과 대전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오페라축제추진단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열리는 페스티벌에 기간 중 무대에 오를 작품들을 소개했다.

올해는 축제 전야제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극장 오페라 5편, 어린이 오페라 2편 총 8편이 관객을 만난다.

대극장 오페라 가운데 대전오페라단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는 대전 서구 대전예술의전당아트홀에서 6월 9∼11일 공연한다. 2010년 페스티벌이 시작된 이래 지역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선섭 조직위원장은 "늘 페스티벌의 전국화를 꿈꿔왔다"며 "지역 관객에게도 페스티벌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페스티벌이 전국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넉넉하면 지역에 있는 여러 단체를 접촉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며 "(자체 지원금으로 참여하는) 대전오페라단에는 올해 지원을 못 해주지만 페스티벌 전국화를 시작해보자는 의미에서 함께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은주 대전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지역에도 좋은 오폐라단이 많지만 '사양'이라고 할 정도로 하향길을 걷고 있다"며 "욕심을 부리자면 앞으로 지원이 좀 더 많아져 전국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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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대전오페라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축제는 개막일인 다음 달 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들어보면 다 아는, 참 쉬운 오페라'를 주제로 열리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출발한다.

갈라 콘서트에서는 지난 13년간 페스티벌에 올려진 작품과 더불어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 '라 보엠', '토스카' 등의 아리아와 중창곡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글로리오페라단이 5월 19∼21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1948년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 작품으로 한 인간의 진실한 사랑을 보여준다.

라벨라오페라단은 5월 26∼28일 '로베르토 데브뢰'를 초연한다. '안나 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와 함께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6월 2∼4일 모차르트 4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돈 조반니'를, 국립오페라단은 6월 22∼25일 초청 공연으로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기념하는 '일 트로바토레'를 공연한다.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 오페라 2편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트로는 5월 26∼28일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 오페라 '혹부리 할아버지의 노래주머니'를, 오페라팩토리는 6월 2∼4일 미국 작곡가 세이무어 바랍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안한 오페라 '빨간 모자와 늑대'를 선보인다.

박경태 오페라팩토리 예술감독은 "어린이 오페라는 어릴 때 작품을 접한 관객들이 나중에 커서 대형 오페라를 볼 수 있도록 관객층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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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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