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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을지연습, 8월 21~24일 실시…핵 위협·드론 테러 대비 훈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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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022년 8월 2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을지연습 드론테러 대응훈련에서 육군 제32사단 장병들이 현장으로 긴급 투입되고 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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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을지연습이 오는 8월 21~24일 한미 연합군사령부 주관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을지자유의방패·UFS)와 연계해 실시된다. 핵 사용 위협과 드론 테러 등 실제 전쟁상황을 가정한 통합상황조치 연습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연습을 목표로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을지연습은 1968년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기습한 사건을 계기로 실시돼 올해로 55회째를 맞는다. 중앙·지방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적 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비상사태에 대한 기관별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첫날인 8월 21일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전시직제편성 훈련, 전시에 필요한 법령을 즉각 공포할 수 있도록 법령안 상정·공포 등 절차훈련을 한다. 기관별로 핵 위협·무인기·드론 공격·사이버테러 등 실제 전쟁상황을 가정해 기관장 중심 토의를 한다.

안보 위협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 훈련도 강화한다.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안티드론체계를 점검한다. 안티드론체계는 인공지능 감시장치 등을 사용해 적의 드론을 자동 탐지하고, 경보 발령과 전파, 요격으로 제압하는 방어 시스템이다.

정부는 민·관·군·경 통합훈련, 공·항만시설 피해복구훈련, 사이버위협 대응훈련,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 대응훈련 등 군과 정부의 협업이 요구되는 복합적 시나리오를 적용할 예정이다. 서해 5도 주민의 대피를 위한 출도(出島)훈련, 자원동원 훈련, 읍·면·동 단위 생활밀착훈련과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훈련도 시행한다.

세종=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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