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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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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미술관 소장품 일부 위작 확인"…3주간 특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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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 결과로 드러나…작품 수집경위 등 조사

홍준표 시장 "미술계 뿌리 깊은 부정·부패 바로 잡을 것"

연합뉴스

대구미술관 전경
[대구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미술관이 구입해 보관해온 소장품 일부가 위작으로 확인돼 대구시가 특별 감사에 나섰다.

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대구미술관 소장 작품 중 위작 의혹이 제기된 작품이 감정평가 결과 일부 위작으로 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위는 이에 따라 해당 작품 구입 경위와 작품 수집 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감사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주간이다.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감사에는 대구시 공공감사팀장 등 감사 인력 10명을 투입한다.

연합뉴스

대구미술관 전경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미술관 소장품 위작 논란은 지난 2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대구시의회 업무 보고에서 처음 불거졌다.

김태우 대구시의원은 당시 대구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중 한국화나 서예,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작품은 위작이거나 가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집중 감사에서 위작으로 판명된 작품뿐만 아니라 대구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전수 조사도 할 계획이다.

이유실 시 감사위원장은 "수집 결정 및 가격 산정 등의 적정성, 기획·전시에 관한 사항, 기증받은 작품의 위작 여부, 최근 논란이 된 미술관장 내정 경위 등 미술관 운영 전반을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만연한 위작, 불투명한 작품 거래 방식 등 미술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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