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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슈 미술의 세계

[이주의 책]'혁신에 대한 모든 것' 외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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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혁신에 대한 모든 것=인류 역사의 전환점마다 큰 역할을 한 혁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진화생물학, 고고학, 기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혁신의 성질을 탐구한다. 나아가 혁신이 어떻게 현대를 빚어내고, 우리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았는지 과정을 분석한다. 저자가 말하는 혁신은 단순한 아이디어의 나열이나 발명이 아니다. 어떤 발명은 대중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고, 신뢰가 가는 형태로 개발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에디슨의 전구와 벨의 전화기, 메리의 천연두 접종과 마빈 민스키의 인공지능 등이 혁신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추적하면서 치열한 고민, 경쟁, 협력 과정을 조명한다. 또한 유명한 발명과 혁신 뒤에 숨은 조력자의 역할을 들춰낸다. (매트 리들리 지음·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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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임팩트, 신뢰의 재발견="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붙잡아두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저자는 ‘신뢰’를 비결로 꼽는다. 그는 직원들의 몰입과 변화에 필수적인 요소가 신뢰라며 몰입하지 않는 직원은 그들이 얻을 게 있어서 조직에 머물지만, 몰입하는 직원은 그들이 줄 수 있는 게 있어서 조직에 머문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변화하는 리더십을 분석한다. 명령하고 통제하는 전통적 리더십 시대의 종말을 고하며 인재를 잡아두기 위해 왜, 어떻게 신뢰를 줄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본문 곳곳에서 객관적 지표를 제시하는데, 저자가 이끄는 글로벌 트러스트 프랙티스 팀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리더로부터 신뢰받고 있다고 느낄 때 업무 몰입도가 56% 높아지고 만족도는 125% 증가했다. (스티븐 M. R. 코비 외 3명 지음·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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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가 만드는 삶=예술의 숨겨진 기원인 ‘은유’에 관해 본격 탐구하며, 창작자의 관점에서 은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모색한다. 시, 동요, 광고 그리고 악동뮤지션이나 방탄소년단 등의 노래 가사에 깃든 은유적 사과와 표현을 추적해 분석한다. 언어예술 외에도 회화, 건축 영역에서 잘 알려진 작품과 그에 영향을 끼친 시대정신 혹은 문예사조를 골라 그 안에 숨은 은유적 사고를 들여다본다. 서정수, 김춘수 등의 시인과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의 미술가, 롱샹 성당, 빛의 교회 등의 건축물 등 100여편의 예술 사례가 책에 담겼다. 아울러 신촌 연세암병원 1층 로비에 놓인 조형물의 숨겨진 의미를 알아챌 지식을 소개한다. (김용규 외 1명 지음·천년의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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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루멜트 크럭스=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경영전략 연구자인 저자가 전하는 전략 이야기다. 저자는 전략이 단순히 매출 목표나 손익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제대로 된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꼬인 문제인 ‘크럭스(CRUX)’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크럭스는 본래 암벽등반 용어로 등반이 가장 어려운 구간을 지칭한다. 저자는 경영상의 크럭스 해결법을 구글, 넷플릭스, 삼성, 스페이스X 등 세계적인 기업의 전략 사례를 제시하며 이해를 돕는다. 도무지 풀어질 것 같지 않은 매듭도 잘 들여다보면 잘라야 할 지점을 찾을 수 있다며 어디부터, 어떻게 잘라나가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리처드 루멜트 지음·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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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를 읽는 시간=경제지표를 읽을 줄 아는 능력 배양을 위한 책이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다른 이보다 한발 앞서 부의 흐름을 이해하고 곧 다가올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 정보에 내포된 함의를 짚을 줄 알아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시대에 알아두면 좋을 글로벌 경제지표를 소개한다. 미국, 중국, 유럽,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소비, 기업 투자, 정부 지출, 수입, 수출의 측면에서 톺아보며 각국의 경제가 어떤 위치에 있고 앞으로 어떤 흐름으로 나아갈지를 예측한다. 아울러 소프트 데이터와 하드 데이터라는 독특한 경제지표 독해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경제지표란 생산, 소비, 취업 등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여러 데이터의 집합이라며 그 안에 숨은 수많은 메시지를 읽을 때 기회를 발견하고 위기를 대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빈센트 지음·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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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먹다=광합성을 흥미롭고 생동감 넘치는 시선으로 담아낸 책이다. 광합성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학, 화학, 세포생물학부터 ‘광합성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메커니즘을 처음 발견한 과학자들의 기발하고 경쟁적인 이야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와 기후 위기에 관한 내용을 전한다. 교양과학의 시각으로 ‘광합성 과정의 렌즈’를 통해 지구와 인간에 관해 광범위하게 조명한다. 핵 실험으로 만든 탄소-14를 연구한 로저 르벨(Roger Revelle), 대기의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한 데이브 키일링(Dave Keeling), 탄소와 요오드 등을 합성한 유기화학자 앤드루 벤슨(Andrew Benson), 합성에서 탄소 일곱 개를 가진 탄수화물의 정체를 밝혀내기 시작한 화학자 멜빈 캘빈(Melvin Calvin) 등 광합성 연구의 역사와 연구자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전한다. (올리버 몰턴 지음·동아시아)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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