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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사인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20일 올해 1~3월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069억9000만 대만달러(약 8조969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2023년 1분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5086억 대만달러(8조5694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익 모두 반도체 수요 급감을 배경으로 지난 3년간 대폭 호조에서 둔화했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 1월 공표한 TSMC 자체 예상 5126억~5372억 대만달러의 하한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익은 시장 예상 중앙치 1928억 대만달러를 웃돌았다.
세계 경제둔화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광범위한 용도의 반도체 수요가 위축해 소폭 증가율에 머물렀다.
TSMC는 수요 예측을 미리 책정해 가동하는 전망생산이 아니라 고객 주문을 받아 제조하는 수주생산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간 급성장을 보이면서 TSMC는 2022년 매출액이 43% 급증했고 순익도 70%나 많이 늘어나 모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필요성이 줄어들고 미중 경기부진도 겹치면서 작년 여름 이래 점차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현지 반도체업계에선 수요가 바닥을 치는 시기가 애초 상정보다 늦어져 올해 후반에나 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본격적인 반도체 시장 회복은 내년에 들어서라는 전망이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결산회견에서 "1분기에 최종시장의 수요 약화 영향을 받았다"며 "재고 수준이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계속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사업이 상반기보다 개선한다면서 "현재 시장이 부진하지만 장기적인 수요를 감안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4~6월 2분기 매출 예상액을 152억~160억 달러(약 21조2000억원), 총이익률은 52~54%, 영업이익률 경우 39.5~41.5%로 각각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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