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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PEF 포트폴리오 돋보기] 푸드테크 로봇기업과 제휴 … 주방업계 1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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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주방 설계, 주방기기 제작·시공 전문 업체 한일오닉스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에 2018년 말 인수된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한일오닉스를 인수한 후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펼쳐왔다.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관리자(CFO), 최고정보관리자(CIO) 등 핵심 경영인력을 파견해 기존에 체계적이지 못했던 조직 구조와 관행에 의존하던 업무 방식을 표준화·시스템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맞춤형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해 주방에 설치되는 아이템별 납품 단가 이력, 설치 현장별 출고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신규 주방 프로젝트에 대한 손익 예측이 정교해졌으며 체계화·표준화된 영업 프로세스를 갖추면서 대형 거래처를 꾸준히 확장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한일오닉스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226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406억원 규모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3억원에서 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04년 설립된 한일오닉스는 특급호텔과 리조트, 병원, 대기업 구내식당 등의 주방 설계를 진행한 뒤 이에 맞춰 싱크대, 가스레인지, 오븐 등 주방기기를 제조·설치해주고 있다. 주요 그룹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제주 그랜드하얏트,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호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등 국내 대부분의 특급호텔들 역시 한일오닉스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받고 있다.

에이비즈파트너스는 최근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지분 투자와 합병·상장 등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일오닉스의 전통 주방 시공·영업 역량과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의 자동화 로봇 솔루션의 결합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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