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한 성유물…다른 성물에 담겨 내달 대관식 때 공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쓰일 '성유물' 담은 십자가 |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가 실제 못 박혔다는 십자가의 작은 조각을 다음 달 열리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선물로 전달했다.
19일(현지 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찰스 3세에게 전달한 성유물은 예수의 십자가에서 떨어져 나온 각각 1㎝, 5㎜ 크기의 조각으로, 장미 수정 원석 안에 십자가 형태로 담겨 있다.
이 수정 원석은 은색 '웨일스 십자가'의 일부로 포함돼 다음 달 6일 열리는 대관식에서 외부에 공개된다.
'웨일스 십자가'는 찰스 3세가 웨일스 공(Prince of Wales)이던 2020년 웨일스 성공회 100주년을 기념해 선물한 것으로, 재활용 은과 웨일스 슬레이트, 재활용 목재로 만들어졌다.
앤드루 존 웨일스 성공회 대주교는 이날 웨일스 북부의 란디드노에서 미사를 거행해 성유물이 담긴 '웨일스 십자가'를 축복했다. 이 십자가는 이후 런던으로 옮겨져 대관식 행렬의 선두에 서게 된다.
존 대주교는 "대관식 미사에서 '웨일스 십자가'가 국왕과 여왕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인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관식 후 이 십자가는 웨일스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교회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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