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에서 초인종을 잘못 누른 10대 흑인 소년에게 총을 쏜 혐의로 기소된 80대 백인 남성이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1급 폭행과 무장 범죄 혐의로 기소된 백인 남성 84살 앤드루 레스터는 법원에 처음 출석해 두 혐의 모두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3일 캔자스시티에 있는 자택에서 초인종을 잘못 누른 흑인 소년 16살 랠프 얄에게 32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두 발을 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급 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그는 종신형을 받게 됩니다.
레스터는 경찰 조사에서 소년을 침입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현관 앞에 서 있는 소년을 보았을 때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년은 사건 당일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에서 형제를 데려오라는 부모의 심부름으로 이 동네를 찾았다가 주소를 잘못 보고 '115번 스트리트'에 있는 집의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레스터가 쏜 총에 맞아 머리와 팔을 다친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지난 16일 퇴원해 집에서 회복 중입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사건이 백인 남성의 인종 차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 취재 : 안서현 / 영상편집 : 동준엽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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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폭행과 무장 범죄 혐의로 기소된 백인 남성 84살 앤드루 레스터는 법원에 처음 출석해 두 혐의 모두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3일 캔자스시티에 있는 자택에서 초인종을 잘못 누른 흑인 소년 16살 랠프 얄에게 32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두 발을 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