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영국 CPI 발표에 '뚝'...비트코인, 다시 2만9000달러대로

3만 달러를 웃돌던 비트코인이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큰 폭 하락해 다시 2만9000달러대에서 정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45분(한국시간) 기준 2만893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4.48%가량 급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약 6.2% 낮은 1958달러대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3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10.1% 오르며 시장 예상치(9.8%)를 상회했다. 전월대비로도 0.8%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은 데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시장의 긴장이 반영돼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역시 금리인상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비친 바 있다.

가상자산 인플루언서 52kskew에 따르면 영국 3월 CPI 발표 이후 가격 급락이 발생하기 전 1만60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 매도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 대규모 매도세가 롱 스퀴즈(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손실 줄이고자 매도)를 촉발해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vs SEC...'증권법 위반 혐의' 관련 법정 싸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와 ’증권법 위반 혐의‘를 두고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SEC와 수년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소송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코인베이스는 SEC에게 웰스노티스(금융당국이 피혐의 개인·법인에게 보내는 사전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암스트롱 CE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SEC와 30번 미팅을 가졌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

이에 암스트롱은 “필요한 명확성을 얻고 향후 영향을 미칠 중요 판례를 만들기 위해 법정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호화폐를 견제하는 SEC가 그럴 권한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이슨 고틀립 모리스 코헨 로펌 파트너는 “의회가 아닌 SEC가 가상자산 금지를 결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상자산 회사들이 미국 대법원의 ’중요문제 원칙‘으로 SEC의 견제를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요문제 원칙은 규제 당국이 권한을 초과할 수 없다고 정한 미국 대법원의 원칙이다.
◆메타버스로 재탄생한 넷마블 '모두의마블', 글로벌 출시…韓은 제외

넷마블은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개발사 넷마블엔투)'를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단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했으며 실제 지적도 바탕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의 MBX 생태계에서 운영된다.

게임은 크게 보드 게임과 메타월드 내 부동산 콘텐츠 등으로 구분된다. 보드 게임은 전략성을 강화해 무작위 주사위 굴리기가 아닌 숫자카드 선택방식을 채택했다. 이용자들은 여러 캐릭터 카드를 조합해 보드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플레이 중 다양한 스킬을 활용 가능하다.

메타월드는 뉴욕 맨해튼 등 주요 도시의 실제 지적도를 토대로 제작됐다. 이용자들은 메타월드에서 토지 보유, 건물 건설,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건물 등급을 올리고 높은 가치의 가상 부동산을 확보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시그마체인, 웹3 소셜네트워크 '피키'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블록체인 토털 솔루션업체 시그마체인은 웹3 싸이월드 버전인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PiKi'(피키)를 '2023 월드IT쇼'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PiKi는 PiKi 룸, PiKi 마켓, PiKi플레이스를 통해 메타버스 가상공간까지 결합한 탈 중앙화 웹3 SNS 플랫폼으로, 기존 SNS와 달리 블록체인 기반으로 독특한 위치기반 소셜 플랫폼과 보상 및 사회적 상호 작용을 결합한 웹3서비스를 제공한다.

‘PiKi 룸’은 가계를 홍보하고 브랜드의 쇼룸으로 꾸미고, 동네 맛집을 다닐 친구를 찾는 등 디지털 공간과 현재의 공간이 혼합된 일상밀착형 메타버스로 누구에게나 제공이 되고, 지역적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주로 교류할 수 있다. PiKi 플레이스에서 활동한 지역정보 중 다양한 추천 장소 및 여행지 등을 메타버스로 소개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콘서트, 전시,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해 소통 가능하다.

아주경제=김민영·강일용 기자 min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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