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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북, 워싱턴 타격 능력 갖춰…발사 징후 포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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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넘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동맹만으로는 도발을 억제할 수 없다며 한미 기동 훈련 같은 실전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우선 사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한국전쟁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미 주변 동맹국은 물론 미국의 수도를 넘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 우리는 휴전 중입니다. 북한 김 씨 정권은 서울과 도쿄, 그리고 유엔군사령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넘어 도달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개발했습니다.]

북한의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발사로 위협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발사 징후 포착 능력이 영향을 받게 됐다며 탐지, 요격 등 대응에 필요한 시간이 짧아졌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동맹만으로는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높은 전투 태세를 확보할 수 없다면서 준비 태세 유지를 위해 실제와 같은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 준비 태세는 쉽게 약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도발에 대응하고 본토 방어를 위해서 실제와 같은 훈련을 계속 해야 합니다.]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고강도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기동 훈련 같은 실질적인 연합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핵실험 등 북한 도발 시 중국이 북한 통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지렛대가 뭐냐는 질문에는 북중 국경이 다시 열려 물자가 오가고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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