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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만달러선 아래로 후퇴
달러화 강세·미 금리인상 가능성
달러화 강세·미 금리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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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비트코인이 달러 강세와 미국 기업 실적 혼조세 속에 3800만원대로 물러섰다. 글로벌 시세 기준으로는 심리적 지지선인 3만달러선을 반납했다.
18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2% 오른 387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16% 내린 387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66% 하락한 2만9471달러를 나타내면서 3만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4% 내린 27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30% 떨어진 27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85% 하락한 207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리야드 캐리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기업의 1분기 실적 혼조세 등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은 반비례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상승세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4일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고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이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향후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8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9·탐욕적인)보다는 하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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