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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국제유가 치솟고 고물가 부담…'유류세 인하' 연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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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름값에 붙는 세금인 유류세를 깎아주던 조치가 이번 달로 끝납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고 있어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리터당 1천657원인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보다 60원 넘게 싼 곳이라, 평일 오후에도 주유하려는 차량 행렬이 이어집니다.

[김도윤/차량 주유 고객 : 아무래도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부담스러우니까 어디를 갈 때라든지 이럴 때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서 가는 편이에요.]

주유소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달 말보다 리터당 각각 63원, 24원 올랐습니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로 끝나면 기름값이 지금보다 최소 2백 원 이상 비싸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25%, 경유는 37%까지 인하해 부과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속에 여당은 인하 조치가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물가와 유가 동향 그리고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조치를 당분간 연장할 것을 정부가 적극 검토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추경호 부총리는 "민생 부담 측면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의 인하세율은 놔두고 인하 조치만 연장하는 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유류세 인하로 덜 걷힌 세금만 지난해 5조 5천억 원 규모, 세수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하 조치를 연장하면서 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체감상 기름값은 오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유류세 연장 기한 등 세부 내용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최하늘·이준호, VJ : 박현우)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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