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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슈 미술의 세계

반 고흐의 그림 속에 표현된 '우키요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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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은 기자] [문화뉴스 전재은 인턴기자] 우키요에는 '덧없는 세상의 그림'이라는 의미로서 극장, 유흥가, 상인들의 일상을 묘사한 일본 에도시대의 판화이다.

'우키요'라는 용어는 원래 불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만물이 부질없으며 인간 세상이 덧없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에도시대에 감각적인 쾌락과 변화무쌍한 세상을 뜻하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자유분방한 향락적 감정은 미술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이에 가부키 그림, 유락도, 미인도 등의 풍속화가 발달하였다. 우키요에는 목판화 기법을 사용해 작품을 쉽게 대량으로 복제할 수 있어, 저렴하고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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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년 에도 중기 이후 다색 판화인 '니시키에'가 등장하면서 우키요에는 더욱 번성하였다. 여덟 가지에서 열두 가지 색을 사용하는 본격적인 다색판화는 빠르게 보편화가 되었고, 이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감정의 사실적 묘사가 가능해졌다. 여러 색판을 정확히 맞추는 인쇄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형식의 우키요에를 가능하게 했다. 다색판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스즈키 하루노부는 새로운 유형의 미인을 형상화하는데 성공하였고 고전문학부터 일상생활까지 우키요에의 소재를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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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에는 산수를 소재로 한 우키요에가 발달하였다. 이는 전국 여행이 모든 계층 사이에서 일반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도시의 주요 명소가 판화로 제작되었다. 우키요에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작품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의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또한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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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키요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전해져 일본풍을 즐기고 선호하는 현상인 자포니즘에 영향을 주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탕기 영감의 초상'에서는 우키요에 작품들이 배경으로 묘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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