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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 내달 11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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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대표 국악 브런치 콘서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5월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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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최재림. (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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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음악회’는 한낮에 즐기는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로 2009년 첫선을 보였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수석 단원을 지내고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총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천지가 지휘자로 나선다.

이번 공연은 ‘정오의 3분’으로 포문을 연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2022 3분 관현악’ 중 한 곡을 소개하는 코너다. 5월에는 엄기환 작곡의 ‘구름정원’을 연주한다. 서양음악 중심으로 활동 해온 작곡가가 처음 국악관현악을 작곡하며 느낀 감정을 그린 곡이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25현 가야금 선율이 매력적인 곡이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으로 꾸며지는 무대다. 이고운 작곡의 해금과 피리를 위한 2중 협주곡 ‘끌림의 노래’를 피리에 이상준 단원, 해금에 변아영 단원이 연주한다. 음악을 매개로 서로 이끌고 이끌리는 관계를 표현한 곡으로, 전통 정악인 ‘영산회상’ 중 관악 편성으로 연주되는 ‘관악영산회상’의 선율을 주재료로 삼았다.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이나 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들려주는 코너다. 이번 무대에선 박한규 편곡의 ‘바다가 있는 풍경’을 들으며 북마리아나 제도로 여행을 떠난다. 주한 마리아나 관광청에서 제공한 북마리아나 풍광을 배경으로 국악관현악 연주가 펼쳐진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뮤지컬배우 최재림이 함께한다. 2009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뮤지컬·오페라·콘서트·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배우다.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불러 화제를 모은 김동률의 ‘동반자’, 나훈아의 ‘갈무리’, 2022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뮤지컬 ‘시카고’의 ‘올 아이 케어 어바웃’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를 연주한다. 경기민요 ‘뱃노래’ 가락을 주선율로 돛을 올리고 바다를 향해 출범하는 대선(大船)의 모습을 극적으로 묘사한 곡이다. 나발·북·징 등의 웅장한 소리로 대해(大海)의 존재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티켓 가격 2만~3만 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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