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본사 사옥./S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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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하 SKT)이 한국의 엑스온스튜디오, 싱가포르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회사인 AUX 미디어와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기술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3사 업무협약(MOU)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AUX 미디어는 싱가포르의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기업이다. 4개의 자체 보유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마리나베이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 싱가포르 나이트 페스티벌 등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엑스온스튜디오는 모든 장르의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한 전문기술 노하우와 운영 능력을 보유한 전문회사다. 미디어 업계로부터 해당 분야의 국내 선두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3사 협약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양국에서 쌓은 버추얼 프로덕션 분야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기술 제휴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했다. AUX 미디어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기업 이벤트 관련 다수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SKT와 엑스온스튜디오는 판교에 VFX ‘팀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차량주행신, 화보,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쌓아 이번 MOU를 통해 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3사는 기대하고 있다.
AUX 미디어 관계자들은 SKT와 엑스온스튜디오가 진행 중인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교육’에 참석한다. 이후 SKT-엑스온스튜디오 관계자들도 AUX 미디어가 올해 새롭게 확장·오픈하는 스튜디오를 방문해 제작 노하우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분야 교류와 함께 3사는 한국과 싱가포르, 아시아 지역의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SKT와 AUX 미디어, 엑스온스튜디오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 제휴도 진행한다. 각 사가 보유한 기술을 상호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콘텐츠 공동 제작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SKT는 버추얼 스튜디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팀스튜디오의 AI스튜디오화’라는 목표에도 이번 MOU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혁 SKT 미디어제휴 담당은 “3사는 콘텐츠 제작에 AI기술을 접목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스튜디오의 AI전환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각 국가의 AI스튜디오를 연결해 글로벌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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