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7성명은 日오염수에 대한 IAEA 독립적 검증 강조하는 것"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日 정부의 투명성 있는 노력 환영" 공동성명

15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16일 주요 7개국(G7)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독립적 검증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삿포로에서 폐막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 공동성명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성명에 포함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내용은 일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 TF가 검증 중인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과는 별개"로 판단했다.

이어 "G7이 일본의 오염수 처리가 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IAEA의 독립적 검증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발표된 것으로 이해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연합뉴스

외교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여야 하며, 정보 공유를 포함하여 처분 관련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지속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회의는 "원자로 폐로 작업의 착실한 진전과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일본의 IAEA와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환영"하는 등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ALPS 처리수가 IAEA의 안전 기준 및 국제법에 부합되게 방출되고, 인체 및 환경에 어떠한 해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IAEA의 독립적 검토를 지지"하고 "일본이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독려"하는 문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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