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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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가 지난 13일 마무리 된 가운데 '토론 없는 말 잔치'라는 혹평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16일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KBS9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원위에 대해) 좋은 의견도 많이 나왔지만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나흘간 이어진 전원위의 마지막 회의였던 지난 13일 여야 의원 100명이 참석해 머리를 모았다. 발언대에 오른 의원 20명은 선거구제 개편 및 의원 정수 확대·축소, 비례대표 폐지·존치 등을 주제로 제각기 다른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지금까지는 토론의 시간이었다. 이제부터 협상의 시간이 시작될 것"면서도 "그런데 이 협상의 시간은 100여 분의 토론의 결과를 수렴해서, 또 이것을 하나의 수정안으로 만들어내는 여야 지도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단일안 시기'에 대한 질문엔 "5월 말 까지 되면 참 좋겠다"면서도 "늦어도 6월"이라고 답했다. 이어 "6월까지만 되면 현행법상의 여러 가지 제약이나 이런 문제는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완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위성정당의 출현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이 단일안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위성정당이 만들어지면서 국회에 대한 불신도가 한 번에 20%가 악화가 됐다"며 "이제 위성 정당만큼은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의원 정수의 확충과 관련해선 "어렵다"면서도 "비례대표제는 꼭 필요한데 이것이 최소한의 기능을 하려면 점수는 못 늘리더라도 지역구에서 조금 줄일 수 있으면 거기서 줄여서 비례대표를 확충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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