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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5월말까지 탄약 비축분 우크라 전달…'100만발 지원'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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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기계약 물량 우크라로 이전하는 회원국에 EU기금으로 대금 보전

연합뉴스

우크라전은 '탄약 먹는 하마'(CG)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연합뉴스TV 제공]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내달 말까지 비축 중인 탄약 재고 및 사전 주문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우선 전달한다.

EU 이사회는 유럽평화기금(EPF) 10억 유로(1조4천440억원 상당)를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탄약 재고를 보내는 회원국에 탄약 대금을 보전해 줄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날 결정에 따라 올해 2월 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탄약 비축분은 물론, 각국 조달용으로 체결한 탄약 주문 물량을 우크라이나 지원용으로 돌리기로 결정하는 회원국은 EPF를 통해 대금을 보전받을 수 있다.

특히 주문 물량 대금 보전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EU 역내가 아닌 역외 방산업체와 체결한 건에 대해서도 EPF로 보전받을 수 있다.

이번 재고 우선 전달 계획은 1년간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 100만발 지원을 위해 EU 국방장관들이 지난달 합의한 이른바 '3가지 트랙' 중 첫 번째 부분이다.

당시 합의된 3가지 트랙 계획은 ▲ 재고 우선 전달 ▲ 탄약 공동구매 ▲ 유럽 방산역량 강화로 구성돼 있고, 이 가운데 재고 지원 및 공동구매에 EU 특별 기금인 EPF에서 각각 10억 유로씩, 총 20억 유로(약 2조 8천880억원)가 투입된다.

공동구매의 경우 9월 말까지 EU 및 노르웨이의 방산업체와 첫 물량 계약 체결 완료를 목표로 논의되고 있다.

3가지 트랙 중 마지막인 역내 방산역량 강화는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은 물론 EU 회원국들의 안정적인 비축을 위한 일종의 중·장기적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현재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EU내 방산업계를 잇달아 방문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브르통 위원은 이날 이탈리아를 방문해 현지 정부 당국자 및 방산업계 관계자들과 회동했다고 EU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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