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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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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화란' ‘거미집’ 칸영화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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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부문, 비경쟁 부문 초청
한국일보

드라마 '닥터 브레인'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 애플TV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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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주연의 영화 '화란'과 김지운 감독 송강호 주연의 영화 ‘거미집’이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1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란'과 ‘거미집’이 포함된 올해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독특한 형식을 지닌 영화들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화란'은 소년과 조폭 중간 보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2010)와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이 부문 최고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적이 있다.

‘거미집’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197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한 유명 감독이 검열과 싸우며 영화를 마무리 지으려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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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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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은 ‘달콤한 인생’(2005)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과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다. 송강호는 '괴물'(2006)과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2), ‘브로커’(2022)에 이어 8번째로 출연작이 초청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송강호는 지난해 한국 최초로 남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칸영화제는 다음 달 16일 프랑스 영화 개막작 ‘잔 뒤 바리’(감독 마이웬) 상영으로 축제를 시작해 27일 막을 내린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이다. 그는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최고상)을 2차례 수상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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