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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시진핑, 대만해협 관할 군부대 방문 '실전훈련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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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규모 훈련 끝낸 뒤 바로 다음날 방문해 대만 '압박'
"실전 조건에서 훈련 강화하고 훈련 방법 혁신하라"
대만 외교부장 "중국이 전쟁 일으킬 준비를 하는 것 같다"
노컷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이 11일 한 해군기관을 방문했다. 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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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끝낸 바로 다음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번 훈련을 지휘한 군부대를 찾아 실전 훈련 강화를 주문하며 대만 압박에 나섰다.

신화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1일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광둥성 소재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해군 기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단호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군사 투쟁을 수행하고 복잡한 상황에 대한 적시 적절한 대응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전 조건에서 훈련을 강화하고 전투 개념과 전투 및 훈련 방법을 혁신하며 작전 계획에 따라 무력 훈련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의 군 부대 방문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중국군이 지난 8일에서 10일까지 대만해협에서 실시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끝난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만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해석된다.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으로 대만해협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훈련기간 누적 232대의 군용기와 32척의 군함을 동원하는 등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항공모함인 산둥호까지 이번 훈련에 참여시키는가 하면,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방공식별구역(ADIZ)을 수시로 넘나들며 대만섬 폭격 모의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에 대해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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