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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시진핑 '미중갈등' 남중국해 담당부대 시찰 "영토주권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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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전구 해군 시찰…"실전화한 군사훈련 강화" 주문

연합뉴스

남부전구 해군 시찰서 기념사진 촬영한 시진핑
[중국 관영 CCTV 캡처.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남중국해를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소속 해군을 시찰했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가 12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해군 장병 대표들과 대화했으며, 남부전구 해군 건설 상황을 담은 영상물을 관람하고,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우리나라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고, 주변 정세를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전화한 군사훈련 강화, 신형 작전 역량과 수단의 대대적 개발 등을 주문했다.

시 주석의 이번 시찰에는 장여우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이 동참했다.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8∼10일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군사훈련을 실시한 다음 날 시 주석이 군사 관련 시찰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대만은 동부전구 담당이나, 남부전구 역시 미중 갈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이번 시찰은 대미 경고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남부전구가 관할하는 남중국해는 중국이 관할권을 주장하는 분쟁 수역에 군함을 파견하는 미군의 '항행의 자유' 작전이 빈번하게 이뤄짐에 따라 미중 해·공 전력 간의 신경전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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