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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미술의 세계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정경연 작가 초대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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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은 기자]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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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전재은 인턴기자]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는 정경연 작가의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

정경연 작가는 '장갑의 작가'라고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유학 시절 딸이 타국에서 공부하며 작업할 때 혹여나 손이 부르트며 고생할까 봐 어머니가 보내주신 면장갑 한 상자가 그 시작이었다. 이후 장갑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작품의 모티브와 아이디어가 되었다. 장갑은 작업 표현의 기초이자 도구 역할을 하는 수단이 되어 작가로서 실험적인 수행을 이어나갔다. 섬유미술에서 출발한 예술세계는 회화, 판화, 조각, 설치미술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광범위하게 뻗어나갔다.

윤진섭 평론가는 "정경연 작가의 조형 방법론은 '축적'이다. 그러나 단순한 기성품의 축적이 아닌 일일이 작가의 손길이 덧붙여진다는 점이 다르다. 작가의 의도대로 채색이 가해지기도 하고, 다른 부분에 변형을 가해 전혀 다른 조형적인 질서를 보여주며 차별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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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손을 보호하고 따뜻하게 감싸듯 장갑을 통해 다양한 삶의 애환, 노고를 담는다. 모든 사람들의 손이 면장갑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평등해지듯이 작가의 작품은 세상 모든 것을 감싸고 평등하게 만든다. 또한 작가의 작품에는 점, 선, 면이 모여 형체가 되고 다시 점으로 환원되는 삼라만상의 이치가 녹아 있다.

인사아트프라자 회장 박복신은 "정경연 작가는 예술의 잠재력을 확장시키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 세계적인 작가이다."라며, "이번 전시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작품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경연 작가의 초대 개인전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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