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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새벽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시체를 유기한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0대 여자친구 B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목을 졸라 살해하고 수원의 한 야산에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후 수원의 한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 씨는 같은 날 밤 8시 40분쯤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되어 있었고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내 모텔에서 A 씨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모텔 이동 전 친구를 만나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실과 새벽 5시쯤 시체를 유기했다며 장소까지 설명한 점을 확인하고 B 씨의 시신을 찾아 수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차량으로 시신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에서 치료받는 A 씨가 깨어나는 대로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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