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걱정했던 물가는 한 풀 꺾인 반면, 경기가 가라앉을 수 있단 걱정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낮추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년째 뒷걸음질 치던 우리나라 수출은 이달 들어서도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1년 전보다 8.6% 줄어들며 7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계속되는 수출 위축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굳이 지금 금리를 더 올려 경기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년 연간 성장률은 IT 경기 부진 심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전망치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엔 물가가 다소 진정된 것도 한몫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도 고려됐습니다.
연속 동결 결정에 시장에선 사실상 3.5%가 금리 정점이다,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거란 전망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금리는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며 연내 금리 인하는 과도한 기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역대 최대인 1.5%포인트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와 산유국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준희)
조윤하 기자(haha@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걱정했던 물가는 한 풀 꺾인 반면, 경기가 가라앉을 수 있단 걱정은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낮추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년째 뒷걸음질 치던 우리나라 수출은 이달 들어서도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1년 전보다 8.6% 줄어들며 7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크게 줄면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58억 달러, 지난해 적자의 절반을 이미 훌쩍 넘었습니다.
계속되는 수출 위축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굳이 지금 금리를 더 올려 경기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년 연간 성장률은 IT 경기 부진 심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전망치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엔 물가가 다소 진정된 것도 한몫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상승률이 4.2%로 떨어지면서 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여기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도 고려됐습니다.
연속 동결 결정에 시장에선 사실상 3.5%가 금리 정점이다,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거란 전망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금리는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여삼/메리츠증권 연구위원 : 시장은 내리막길을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금리 하향에 대한 기대, 이미 조금 녹이고 있고요. 지금 이미 예금과 대출 금리는 계속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며 연내 금리 인하는 과도한 기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역대 최대인 1.5%포인트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격차와 산유국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이 변수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준희)
조윤하 기자(hah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