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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비머Q&A] 미 CIA는 정말 한국 국가안보실을 '불법도청'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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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만든 걸로 추정되는 기밀 문건이 유출됐습니다. 이 문건엔 우리나라와 관련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저희가 관련 문건을 입수해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Q. 우크라이나에 한국 탄약 제공하는 배경은?

문서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우리 외교안보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김성한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당시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제공하는 것을 고민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가 왜 이런 고민을 했는지부터 간단히 살펴보고 문건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가 만든 155mm 포탄을 미군이 사가서,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당시, 우리 국방부는 "미국이 최종 사용자여야 한다는 전제하에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례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무기 지원을 요청해 왔고, 미국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걸로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우리와 입장 차이가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