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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우리 딸 어떡해" 눈물과 흐느낌 속 배승아 양 발인 · 봉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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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서 진행되고 있는 배승아 양의 발인식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만취 운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배승아(9) 양의 발인식과 유골함 봉안식이 오늘(11일) 눈물 속에 엄수됐습니다.

흐느낌만 가득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배 양 어머니는 딸이 생전에 갖고 놀던 인형만 손에 꼭 쥐고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활짝 웃고 있는 여동생의 영정 사진을 든 배 양의 오빠가 허탈한 표정으로 발인식장을 향했습니다.

발인식장 가는 길에도 어머니는 인형을 팔에 안은 채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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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딸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배승아 양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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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양의 시신을 실은 관이 운구 차량을 향해 이동할 때도 배 양 어머니는 끝까지 관에서 손을 떼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생전에 멀미하던 딸을 생각하며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들어주세요"라는 말을 내뱉으며 오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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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생 배승아 양의 유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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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수원에서 발인을 마친 뒤 배 양의 유골함은 서구 괴곡동 대전추모공원 제3 봉안당에 안치됐습니다.

봉안식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유가족은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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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양의 오빠 송승준 씨는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법정 최고형을 원한다"면서 "제2의 승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처벌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해졌으면 좋겠고, 세상이 당장 내일부터라도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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