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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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는 지난 7일 자신의 외증조부가 독립유공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증조부 사진을 게재하며 "제 친어머니의 친할아버지 최창용님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애국지사)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외증조부인 최창용 선생의 공훈록을 캡처해 올렸다.
공훈록에 따르면 최 선생은 1919년 부산 동래군 기장면 독립만세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80년 작고한 최 선생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됐고, 1994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알고 보니 외탁했네. 그래서 행보가 완전히 달랐구나", "고운 마음씨가 어디서 왔나 했더니 좋은 유전자가 있었네", "자부심과 존경을 표할 수 있는 외증조부가 계셔서 다행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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