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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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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급전’ 숨통…카드론 금리도 연 15% 아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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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급전 창구’의 금리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제1금융권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법정 최고금리(연 20%) 수준에 육박하는 대출금리에 불법 사금융으로 몰려야 했던 서민의 숨통이 조금 트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2.23~14.91%(2월 말 기준) 수준이었다. 카드론은 카드사에서 돈을 빌리는 대출 기능으로, 또 다른 카드사 대출 기능인 현금서비스보다 큰 금액을 더 길게 빌릴 수 있어 대표적인 급전 창구로 통한다.

각종 대출금리가 치솟았던 지난해 말 이들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상단은 16%를 넘기도 했다. 이때와 비교하면 금리가 최대 1.5%포인트 가까이 내렸다.

전체 카드론 대출액도 증가했다. 지난 2월 카드론 잔액은 36조8493억원으로 전월보다 2144억원 늘었다.

앞으로도 카드론 금리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방법인 여전채 금리는 이미 하락하는 추세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 3년물(무보증·신용등급 AA+) 금리는 올해 초 연 5.141%에서 최근 연 3.903%(7일 기준)로 1.238%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뿐 아니라 은행·공공 부문에서도 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린 4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 신용 평점 하위 20%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신용도 무관)인 사람에 연 최고 10.5% 금리로 최대 35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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