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총선을 1년 앞둔 오늘,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긴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 의원은 "정치 제의를 받던 자리에서 저는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간다는 결심을 했다"며 "스스로의 약속을 지킬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책임감으로 도전을 고심했지만 단 한 번도 현장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돌아가는 순간을 꿈꾸며 그 힘으로 버틴 무게가 벅찬 시간이었다"고 했다.
오 의원은 "이제 저는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저의 사명인 국민 곁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며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만큼 맡겨준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의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인 오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의정부갑에 당선돼 의원 배지를 달았다. 오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과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