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과 중국 반도체 등 주요 현안
한일 정상회담 계기로 미국 3국 협력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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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부가 내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다음 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때 3개국 정상회담을 하자고 한일 양국에 제안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기시다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3개국 정상회담 개최에) 강한 뜻이 있다"고 신문에 전했다.
3개국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일 협력 강화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봉쇄 등 경제 현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한 적이 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3개국 정상회담은 6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된다.
아사히는 "한국이 징용 해법을 제시하면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이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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