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비자금은 실재…차명으로 수천만 원씩 받았다"
<앵커>
전두환 씨는 생전에 가진 돈이 없다면서 추징금을 다 내지 않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그 손자인 전우원 씨가 전 씨 일가의 비자금이 존재하고, 또 집 안에는 비밀 금고가 있었다고 SBS에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연희동 전 씨 집 안이 어떤 구조로 돼 있고,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잘 가꿔진 정원과 계단을 지나 현관문을 열자 고풍스러운 응접실과 서재가 등장합니다.
그 안으로 거실이 보이고 부엌에는 긴 식탁도 놓여 있습니다.
거대한 대문 뒤로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전두환 일가의 연희동 집 내부입니다.
전우원 씨가 지난 2019년 8월 직접 찍은 영상으로 SBS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우원 씨는 그림까지 그려가며 대지 500평 저택과 집안 구조를 설명하고,
앞서 미국에서 폭로했던 스크린골프장의 위치도 확인해줬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농구장이 있고 마당 이쪽으로 가면 수영장, 이쪽으로 가면 스크린골프가, 야외 스크린골프까지 쳐 있습니다.]
집 안 내부에 비밀 금고가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우원 씨 어머니 최 모 씨 역시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간을 아들에게 알려줬습니다.
[최 모 씨/전우원 씨 어머니 : 양쪽에 할머니 옷장이 쭉 길게 있어. 그런데 제일 끝 옷장 이제 뭔가 있는데 그거를 쫙 밀면은.]
우원 씨는 자신 명의의 외국 은행 계좌도 공개했는데, 모두 차명으로 송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학비 생활비 뭐 이런 식으로. 2018년도 12월 31일에 밑에서 3번째 란이 2만 8천732불 우리은행에서 또 다른 분 성함으로, 여기. 'education fee', 학비라고 해서.]
유학비 출처가 전두환 비자금이며 입금자는 집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왜 폭로할 결심을 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그냥 제가 하는 말들이 마약쟁이가 마약 하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제가 용기 내서 한 얘기들이고. 조금은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영상편집 : 김윤성)
▶ 전두환 미납 55억 원 추징 길 열렸다…남은 867억 원은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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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는 생전에 가진 돈이 없다면서 추징금을 다 내지 않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그 손자인 전우원 씨가 전 씨 일가의 비자금이 존재하고, 또 집 안에는 비밀 금고가 있었다고 SBS에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연희동 전 씨 집 안이 어떤 구조로 돼 있고,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잘 가꿔진 정원과 계단을 지나 현관문을 열자 고풍스러운 응접실과 서재가 등장합니다.
그 안으로 거실이 보이고 부엌에는 긴 식탁도 놓여 있습니다.
거대한 대문 뒤로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전두환 일가의 연희동 집 내부입니다.
전우원 씨가 지난 2019년 8월 직접 찍은 영상으로 SBS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원 씨는 그림까지 그려가며 대지 500평 저택과 집안 구조를 설명하고,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대문을 열고 딱 들어가면 그리고 여기가 이제 경호원들 계신 건물이고.]
앞서 미국에서 폭로했던 스크린골프장의 위치도 확인해줬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농구장이 있고 마당 이쪽으로 가면 수영장, 이쪽으로 가면 스크린골프가, 야외 스크린골프까지 쳐 있습니다.]
집 안 내부에 비밀 금고가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벽이 회전하면서 그 뒤에 커다란 금고가 있었고 문제는 여기에 비밀 공간이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게 딱 봐도 말도 안 되게 넓은 규모다 보니까 뭘 밀면은 뭐가 또 공간이 있을 거예요, 분명히.]
우원 씨 어머니 최 모 씨 역시 비자금이 보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공간을 아들에게 알려줬습니다.
[최 모 씨/전우원 씨 어머니 : 양쪽에 할머니 옷장이 쭉 길게 있어. 그런데 제일 끝 옷장 이제 뭔가 있는데 그거를 쫙 밀면은.]
우원 씨는 자신 명의의 외국 은행 계좌도 공개했는데, 모두 차명으로 송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학비 생활비 뭐 이런 식으로. 2018년도 12월 31일에 밑에서 3번째 란이 2만 8천732불 우리은행에서 또 다른 분 성함으로, 여기. 'education fee', 학비라고 해서.]
유학비 출처가 전두환 비자금이며 입금자는 집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왜 폭로할 결심을 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전우원/고 전두환 씨 손자 : 그냥 제가 하는 말들이 마약쟁이가 마약 하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제가 용기 내서 한 얘기들이고. 조금은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원 씨가 폭로한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행방과 실체는 잠시 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 전두환 미납 55억 원 추징 길 열렸다…남은 867억 원은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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