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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주방일을 하던 여성을 스토킹 한 끝에 끝내 살해한 7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오늘(7일) '수락산 사찰 살인사건'의 피의자 A 씨를 살인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5시 30분쯤 수락산의 한 사찰 학림사 식당 주방에서 일하던 60대 여성 B 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백했는데, "절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B 씨에게 구박당했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거부 의사를 표시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호감을 드러내고 반복적으로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정도가 심해지자 사찰 차원에서도 A 씨에 접근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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