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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 계속 감소...WHO “올해 비상경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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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 올해 2월부터 감소
WHO "5월 초 회의 열어 검토 예정"
한국일보

지난달 20일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네바=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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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 감소 추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수위를 연내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WHO의 코로나19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주 동안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4주간보다 30% 줄어든 수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도 직전 4주에 비해 28% 줄어든 320만 명 수준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올해 안에 해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난달에 이어 재차 강조했다. 질병의 유행 규모와 위험도를 가늠하는 지표였던 사망자 수는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 질병에 대해 PHEIC 선언이 떨어지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각종 연구 및 자금을 지원하고, 보건 조치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분기마다 WHO 내 국제 공중보건 규약 긴급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PHEIC 유지 여부를 검토한다. 코로나19에 대한 PHEIC는 2020년 1월 최초 선언 후 3년 이상 유지됐다.

앞서 올해 1월 WHO는 공중보건비상사태를 해제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고 '유지'를 결정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전 세계적으로 높게 형성됐지만, 다른 감염병에 비해 사망률이 높고 신종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 저소득국가나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미비한 수준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6일 “차기 국제 공중보건 규약 긴급위원회 회의는 다음 달 초쯤 예정돼 있다”며 “자유롭게 토론해서 PHEIC 해제 여부를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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