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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젤렌스키 “신형 중거리 미사일은 북한군 파병에 이은 두 번째 확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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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발사 미사일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발표 나온 뒤 X에 글 올려

“정신 나간 야망의 대가 치르고, 힘에 의한 평화 강요 받아야” 주장

뉴시스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X(옛 트위터) 대문 사진의 결연한 모습.2024.11.2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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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러시아가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군 투입에 이은 두 번째 전쟁 확대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푸틴은 오늘 이 전쟁을 확대하기 올해 두 번째 단계를 밟았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 러시아가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과 다른 8발을 발사했다고 올렸고 젤렌스키도 “사용된 미사일이 ICBM의 속도와 고도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최신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며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이름이 ‘오레시니크(개암)로 명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미사일 발사 30분 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의 X 게시글은 ‘ICBM 발사 소동’이 일단락된 뒤 나온 것으로 “새로운 탄도 미사일이 드니프로에 사용된 것은 이 전쟁의 규모와 잔인성을 분명하고 심각하게 확대한 것”이라며 “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냉소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는 올해들어 1만1000명의 북한군 파병에 이어 두 번째로 전쟁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푸틴은 중국, 브라질, 유럽 국가, 미국 등이 전쟁을 더 이상 확대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을 무시한 것으로 전쟁을 1000일 이상 연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나 영국·프랑스산 스톰 섀도(스칼프)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국제법에 따라 그렇게 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 드론 쉐이크로 매일 밤 공격하고, 북한군을 국경에 배치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으며 진정으로 평화 회복을 원하는 세계 사람들에게 침을 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의 강력한 대응이 없으면 러시아의 침략이 용납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자, 푸틴이 하고 있는 일”이라며 “푸틴은 정신 나간 야망의 대가를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힘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는 진정한 평화를 강요받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의 끝없는 공격과 위협은 우크라이나만을 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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