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피습 후 두달여만…"인명·물적 피해 없어"
지난 1월 이란 중부 이스파한 군사시설 피습 장면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중부 지역 군사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국방부는 전날 밤 이스파한에 위치한 '아미르-알-모메닌' 군수 단지가 초소형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공 시스템으로 드론 요격에 성공했으며, 인명·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이스파한의 군사시설은 지난 1월에도 드론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이란 군 당국은 자폭 드론이 군사 장비 생산 시설 지붕에 떨어졌으며, 경미한 피해를 봤다고 발표했다.
AP 통신은 이 지역에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미국에서 도입한 F-14 톰캣 전투기를 운용하는 공군 기지와 핵연료 연구센터가 위치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었다.
최근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시설을 잇따라 공습했다.
지난달 공습으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 장교 2명이 사망했다.
중동의 앙숙인 이란과 이스라엘은 공격의 흔적이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통해 상대를 공격해 왔다.
이란의 핵무장에 극도의 거부 반응을 보여온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은밀하게 타격하고, 이란 요인 암살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는 2020년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을 직접 실행하고, 2021년 나탄즈 핵시설에 대한 사보타주(파괴 공작)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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