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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 의존도·에너지 소비↓…녹색 전환 속도는↑
[브뤼셀=AP/뉴시스] 4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미국 에너지위원회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토비아스 빌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2023.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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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4일(현지시간) 양측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EU-미 에너지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공동성명을 내 "양측은 세계 에너지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고 제재를 회피하려는 (러시아의) 모든 시도에 직접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서방 국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에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고,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무기화한다며 비판했다.
양측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등 녹색 전환에 속도를 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위원회는 또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인접국 몰도바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를 EU 에너지 그리드와 성공적으로 동기화한 뒤, 이들 국가에 장기적인 경제 지원을 제공하고 청정 에너지 전환을 도와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회복과 재건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U와 미국은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다자 및 양자 간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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